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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산비엔날레


2004 파라미타

조회 6,980

관리자 2005-07-30 16:38

작가라니 마에스트로
파라미타
부산 행사를 위한 새 버전인 "파라미타"는 아이들이 그린 다양한 전쟁 그림을 통합 할 것이다. 나의 의도는 간단하다. 연필과 펜으로 그린 이 그림들을 벽 위의 그림으로 "다시 제시"하는 것이다. 나는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내가 이 그림들에서 찾아낸 유일한 다른 점이라면 붓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그림들은 한 방의 벽을 채우고 있는데 이 방안에는 심란한 새소리와 더불어 관람객을 위한 의자가 있다.
똑 같은 모양의 흰색 방이 근처에 있고 뗏목처럼 생긴 구조물이 전번 방의 의자대신 놓여 있다.
이 방의 흰색 벽에는 일단의 선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림이 걸려 있지 않다. 그 선들은 벽 위의 빛과 그림자가 생긴 오목한 곳에 새들이 뭉쳐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방은 조용하다.
선들을 어루만지는 손을 위에서 내가 묘사 한 것은 어떤 종류의 의미추구가 됐건 단념함으로써 이미지를 통한 생각을 해본 경험의 결과이다. 어원학에 보면 "몸짓(gesture)을 취한다."는 말은 "참다", "내놓다", "탄생시키다" 그리고 "나타내다"를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선에 관련해서 붓이 찍어내는 부드러운 몸짓은 이 아이들의 그림 전체의 특징인 그 무언가인, 강조 그리고 초조함 등을 이룬다. 나의 손, 즉 "나"는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빠져 나오는 것처럼 무언가를 뽑아 내고 있는 것이다.
이 호혜적의 과정에서, 나의 손은 붓을 통해 애무의 몸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 몸짓은 급진적은 중요성을 지닌다.
치유의 몸짓이며 또한 소위 나에게 있어서 "신체"를 구성하는 한계를 열어 놓는다.
나는 어루만지고 어루만져지며 이 어루만짐은 그 안에서 열린 채 머무는 것처럼 무한한 범위를 지닌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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