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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슈퍼오브제

조회 7,609

관리자 2009-08-27 16:45

작가김범수
슈퍼오브제
‘자화상’이란 그 제작과정이 복합적이고 회귀적인 작업에 적절한 제목이다. 여기서 김범수가 말하는 \'자화상\'은 작가의 회귀(回歸)적인 사진작품과 잘 어울리는 명제가 되고 있다. 초상 과정이란 개념 안에서, 작업은 연작으로 진행되며 여기서 각 연작들간의 형식적이고도 명백한 동일성은 자화상의 주제를 정확히 보여준다. 주제에 관련된 이 회귀성은 본질적으로 작가의 시선만큼이나 모델의 시선, 그리고 세계에 대한 성찰로부터 유래한다. 관객이 보는 것 : 우리는 기이한 대상들처럼 굴절된 똑같은 형상이 연속적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본다. 바로 시선이 모이는 얼굴이다. 그런데 작가는 어떤 얼굴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일까?
시오랑의 해석으로 본다면 김범수의 사진 작품들은 거울 반사적인 분해에 따라 재구성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시작된 여정의 실마리와 모든 인간의 운명을 예견하기도 한다. 장 스타로뱅스키는 익살스러운 작가의 초상들로 재현된 이 자화상들은 빈정거림이 두려운 이상한 감정들로 확대(증폭)된 의문의 초상들이라고 표현한다. 확고한 대조를 이루는 위의 다양한 형상들과 재료들은 김범수의 사진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우연한 상황들과 수집, 조합(혼합) 작업들을 완성한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삶과 죽음 사이의 모든 장소(공간), 모든 시간, 모든 문화 안에서 다시 만난다.
- 베르나르 제르보, 200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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