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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산비엔날레


2018 순간의 총체―기둥들

조회 7,226

관리자 2018-08-20 16:33

작가서민정
서민정

<순간의 총체―기둥들>, 스티로폼, 와이어, 가변크기, 2018, 작가 제공


서민정
순간의 총체―기둥들


작가 특유의 건축적 설치 작업 방식이 반영된 작품이 이번 비엔날레의 부산현대미술관에 전시된다. 분리된 영토에서 기인한 역사적 트라우마라는 전시의 맥락에 맞춘 새로운 장소 특정적 작품으로 전시 공간에 적극 개입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넘어진 기둥들로 이루어진 대형구조물로 가득 차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두 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먼저 성경 속 인물 삼손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데, 삼손은 블레셋 신전을 받치고 있던 두 기둥을 밀어 신전을 무너뜨린 인물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현 상황에 비추어 보면 이 작품은 ‘사회의 기둥들’이라는 표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듯하다. 한반도에는 여전히 분단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그 분단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전쟁과 가난을 경험한 고령 세대와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정서가 주류를 이루는 젊은 세대 간의 세대 분열이 여러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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