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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산비엔날레


2018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

조회 6,880

관리자 2018-08-20 19:42

작가주황
주황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 4K 비디오, 6분 45초, 가변크기, 201, 작가 제공, 2018부산비엔날레 커미션 <도문 #9>, 디지털 C-프린트, 28 x 16 cm, 2018

<도문 #10>, 디지털 C-프린트, 28 x 18 cm, 2018
<도문 #8>, 디지털 C-프린트, 28 x 16 cm, 2018
<도문 #1>, 디지털 C-프린트, 28 x 18 cm, 2018
<도문 #7>, 디지털 C-프린트, 45 x 30 cm, 2018
<도문 #5>, 디지털 C-프린트, 75 x 50 cm, 2018
<도문 #4>, 디지털 C-프린트, 40 x 60 cm, 2018
<도문 #2>, 디지털 C-프린트, 45 x 30 cm, 2018
<도문 #3>, 디지털 C-프린트, 45 x 30 cm, 2018
<도문 #6>, 디지털 C-프린트, 50 x 75 cm, 2018, 모두 작가 제공, 2018부산비엔날레 커미션

주황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
도문 #1

도문 #9
도문 #10
도문 #8
도문 #1
도문 #7
도문 #5
도문 #4
도문 #2
도문 #3
도문 #6


근래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중국, 일본, 연해주, 중앙아시아 등지로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이주를 감행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주목한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 〈민요, 저곳에서 이곳에서〉(2018–)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을 담은 풍경 사진과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지에 살고 있는 동포가 한국 민요를 부르는 모습을 근접 촬영한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다. 작가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궤적을 되짚기 위해 주목하는 출발점은 바로 민요이다. 민요는 공동체에서 자생한 민중의 노래다. 구전되는 과정에서 리듬이 조금씩 변조되고, 상황에 따라 개사되기도 한다. 시대와 지역뿐만 아니라 삶을 공유하는 공동체에 따라 민요는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따라서 민요의 가락과 가사를 통해 공동체의 삶과 그 궤적, 그리고 문화적, 사회적 여건을 어렴풋이 반추할 수 있다. 주황의 영상 작품 속 동포들의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익숙하면서도 이내 이질감이 느껴진다. 영상의 절제된 구도 안에 보이는 움직임과 표정의 미묘한 차이, 그리고 변이된 노래를 통해 우리는 단절된 시간과 물리적 거리에서 발생한 문화의 간극을 가늠할 수 있다. 국경이라는 경계와 국적이라는 집단적 소속을 떠나 문화를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급변하는 남북 관계와 한반도 주변의 정세 속에서 주목해야할 역사의 일부이며 재고해야 할 실질적인 문제이다. 동포의 민요를 지표 삼아 주황은 이들 삶과 문화에 잔류하는 공통의 역사, 그리고 동시대 한국과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민족’이라는 공동체의 폐쇄적이면서도 때로는 유연한 정체성을 사유하는 기존의 방식을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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