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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산비엔날레


2006 비닐하우스 / 호수공원

조회 7,290

관리자 2009-08-26 16:03

작가공성훈
비닐하우스 / 호수공원
영상작가로 알려진 공성훈은 수년전부터 밤의 풍경을 그리는 회화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작가가 살고 있는 서울의 변방, 벽제의 밤풍경은 인적이 끊긴 장소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보여주지만 붉고 푸른 조명이 연출하는 황량한 분위기는 마치 몽유병 환자의 시선으로 바라 보는 장면들과 흡사하다. 그러나 낮에는 익숙한 이 장소들이 차가운 밤의 공기만큼이나 섬뜩하게 표현할 수 있는 회화적 표현력은 전적으로 이 작가가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오랜 야행을 통한 관찰 경험 탓이다. 그의 야간 이동은 주로 차로 이루어지며, 마치 범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잠복근무하고 있는 형사처럼 그림 속에 그 문제 장면을 사진에 담고 난 후 거기서 한참을 머무른다. 사진은 그 장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데 불과하지만 k작가의 눈에 그 장소의 영혼을 기록하자며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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